절반쯤 읽다가 덮었다.
내가 철학적이지 못한가 보다.

초반부에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변론을 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중반으로 가면서, 크리톤, 파이돈 편에서는
'영혼이 있는가?', '영혼이 태어나는 사람에게 들어오는가?' 등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나름의 증명이 나오는데,
너무 억지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관심이 가지도 않고,
서양인의 특징인지, 뭔 수다가 그리 많은지...
암튼 읽는 것이 고통스러워 책을 덮었다.

나는 철학적이지 못한가 보다.

상대적으로 논어는 수다스럽지 않아서,
글귀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게 되고,
여백의 미를 통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서양인이 수다스러운건지...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수다스러웠다.

과연, 플라톤이 그 많은 수다를 모두 들은 대로 적을 수 있었을지,
플라톤의 창작이 없었는지, 의아하다.


읽은 날 : 2009.6.21(일) ~ 6.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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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바사하
머리를 식힐 겸 읽은 소설책이다.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길래 아무 기대 없이 폈는데,
괴물 이야기일 줄은 몰랐다.

그러나, 영화 괴물에 나오는 식의 괴물 이야기가 아니었다.
괴물을 통한 인간성에 대한 물음이었다.

문장이 간결하여, 읽기가 좋다.


읽은 날 : 2009.6.19(금) ~ 6.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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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바사하
대학시절, 논리학을 수강한 적이 있다.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정반대로.
그토록 흥미가 없는 수학적인 각종 기호들로 가득찬 '기호 논리학'이었다.

논리학 수강신청할 때 기호 논리학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절대 수강신청 하지 않았을텐데...
아뭏든 철학자(논리학자)들은 머리 속이 복잡하긴 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제목은 설득을 앞에 붙였지만, 논리학 책이다.
논리학에 대한, 역사, 철학자들의 고민, 여러 학파들의 주장들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책이다.

다만, 설득과 관련된 내용은 용두사미처럼 책 후반에서 사라진다.
잘 팔리는 책의 제목을 만들기 위한
출판사와 저자의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누군들 멋지고 세속적이지 않은 책제목을 짓고 싶지 않겠는가?
다만, 자신이 없고, 먹고는 살아야 겠고, 그러니 그러는 것이겠지...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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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8
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는 깨달음이다.
한마디로 천동설을 주장한 프롤레마이오스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두 사람이 똑같이 떠오르는 해를 보고 있어도
프롤레마이오스는 움직이는 해를 보지만
코페르니쿠스는 움직이는 지구를 본다는 것이다.
-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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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움직이는 지구를 보고, 누구는 움직이는 해를 본다.
사물을 인식한다는 것이 이토록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새롭게 각인된다.

과연 나는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가?
올바르게 인식하려고 하는가?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가?


읽은 날 : 2009.6.6(토) ~ 6.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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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바사하